임실군 불법선거자금과 뇌물사건을 수사중이 검찰이 강완묵(51)임실군수의 회계책임자를 구속했다.

전주지검 특수부(부장검사 김용정)는 지난 5일 임실 지역인사 최모(52)씨로부터 수천만원의 뇌물을 받은 강 군수의 최 측근인 방모(38)씨를 정치자금법 위반과 제 3자 뇌물취득 혐의로 구속했다.

강 군수의 재선거와 6.2동시지방선거 사무소에서 사실상 사무소 회계를 담당했던 방씨는 지난 2006년부터 최씨로부터 각종 편의 청탁과 함께 8000여 만원의 금품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지난 2일 최씨와 방씨를 불러 조사한 뒤 이틀 후 최씨만 귀가시킨 뒤 방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검찰 조사에서 방씨는 “강 군수는 이 사실을 모르며, 선거자금으로 쓰이지 않았다”고 주장하고
4일 검찰 소환조사를 받은 강 군수도 “방씨가 금품을 수수한 사실을 몰랐다”고 혐의를 완강하게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검찰은 일단 압수수색 자료를 검토하고 추가 조사를 거친 뒤 조만간 강 군수에 대한 신병처리를 결정할 방침이다./백세종기자·103bel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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