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변화로 인한 배추의 수급불안 등 식량 확보에 불안감이 확산되는 가운데 LED(발광다이오드)을 활용, 안정적인 작물 재배가 가능한 식물공장 등이 주목을 받고 있다.
그러나 막대한 초기 사업비를 열악한 지자체의 예산만으로는 충당하기에 버거운 실정으로 정부 차원의 적극적인 지원이 절실한 실정이다.
실례로 전북도는 LED농생명 융합기술개발과 산업활성화 지원은 심각한 기후변화로 농업의 생산성을 악화시킬 수 있는 시기에 적절하다는 판단 아래 내년도 신규 사업으로 추진키로 했다.
내년부터 2015년까지 5년 동안 총 325억원 가량을 들여 LED를 농생명 분야에 접목시켜 융합기술을 선점하겠다는 것.
이를 위한 세부사업으로 LED기반 농·생명 소재 생산기술개발과 LED농·생명 응용 부품 및 시스템 산업화 기술개발, LED조명인증시스템 인프라 구축, 농·생명LED조명 전문인력 양성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하지만 정부는 도가 당초 요구했던 내년도 예산 50억원의 절반도 안되는 20억원만을 반영한 상태로 더딘 사업 추진이 우려되고 있다.
도는 국회 예결위 예산 심의 과정에서 증액 반영 노력을 펼칠 계획이지만 결과 여부에 대해서는 장담하기에 이르다.
이에 도 관계자는 “집중호우 등 기상이변이 속출하고 있는 상황에서 식량의 안정적인 확보를 위협하고 있다” 면서 “이 사업이 이를 해결할 수 있는 방안으로 지역 정치권과 공조를 통해 계획 예산을 증액 반영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도는 현재 전북LED융합기술지원센터가 정부의 LED융합 특화클러스터 조성사업에 서남권 거점센터로 지정받아 LED-IT식물공장을 구축 중으로 후속사업 추진을 위해 열을 내고 있다.
이를 통해 개발된 식물공장 요소기술을 국내외 전문회사에 기술이전을 통해 20개사 이상의 신규창업을 유도하고 신규 고용인력을 창출하는 한편 산업화에 활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또한 LED광원기반 식물생장 제어기술을 농업과 생물산업, 수산업 등에 연계, 식물공장과 같은 신농업과 고부가가치 식품산업, 건강산업, 환경산업으로까지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다.
/최준일기자·ghksrh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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