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구도심 한복판에 자리 잡은 옛 전풍백화점이 편의시설 등을 갖춘 복합 패션몰로 오는 29일 탈바꿈한다.

이번 쇼핑몰 개점으로 인근 상가들까지 집객 효과 등이 예상돼 침체된 구도심 상권에 활력을 불어 넣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4일 GS리테일은 옛 전풍백화점 전 층을 모두 임대키로 한 계약을 올해 초 완료, 지난 6월부터 리모델링 공사를 시작해 이달 말 ‘노벨리나패션몰’로 문을 열고 본격적인 영업에 들어가기로 했다.

‘노벨리나 패션몰’은 총 64개 브랜드 입점을 예정으로 패션브랜드 자라, 레스토랑 애슐리, 커피전문점 할리스 등이 들어선다. 의류 매장 뿐 아니라 다양하게 편의시설, 레스토랑 등을 구축해 다양한 세대의 손님을 끌어 모은다는 계획이다.

노벨리나패션몰 안재형 점장은 “영화의 거리에 밀접해 있는 고사동 상권이기 때문에 10대, 20대를 주타켓으로 적극 공략할 계획이다”며“패션몰에 식사 및 편의 공간도 마련해 고객들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인근 상가들의 반응도 호의적이다. 상인들은 대형쇼핑몰이 개점하면 집객 효과 등이 예상돼 주변 상권 회복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고사동에서 자영업을 하는 김모(45)씨는 “대형 쇼핑몰이 생기면 아무래도 손님들이 몰려들어 주변상가에도 전보다 찾는 사람들이 많아질 것”이라며 “패션몰이 개점하면 구도심 상권 이 살아날 것으로 크게 기대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한편 전풍백화점은 1994년 개점했으며 지하 2층, 지상 6층으로 연면적 1만247㎡의 규모로 2004년 멜로즈코리아가 인수했지만 자금난을 이기지 못하고 결국 부도 처리돼 이후, 2007년 2월 서울의 한 저축은행으로 소유권이 이전됐으며 올해 초 GS리테일이 전 건물을 임대받아 ‘노벨리나 패션몰’로 오는 29일 오픈할 예정이다./박세린기자‧icebl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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