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마다 명절이 되면 좀 더 좋은 재료를 구입하기 위해 분주해지는 주부들을 위해 추석 제수용품 고르는 방법을 소개한다.

쇠고기는 먼저 원산지를 확인하고 구입해야 한다.

한우의 경우 밝은 선홍색을 띄며 지방이 잘고 고르게 펴져 있는 반면 수입 쇠고기는 검다 싶을 정도로 짙은 색을 띄고 누런 기름덩어리가 군데군데 몰려있다.

명절에 가장 많이 구입하는 생선은 탄력 있고 윤기가 나며 손가락으로 배부분을 눌렀을 때 금새 제자리로 돌아오는 것을 골라야 한다.

특히 참조기는 9~10개의 뒷지느러미를 가지고 있고 부세는 7~8개 인 점을 감안해 구별하는 것이 좋다.

나물은 손질이 번거로워도 흙이 많이 묻어 있는 것이 안전하다. 이 중 도라지는 가늘고 짧고 잔뿌리가 많이 붙어 있고 원뿌리가 2~3개로 갈라진 것이 국내산이다.

견과류 중 밤은 알이 굵고 껍질에 윤기가 나며 선명한 갈색을 골라야 하며 대추는 한 움큼 쥐고 흔들어 봐도 과육과 씨가 분리되지 않아 소리가 나지 않아야한다.

올해 유난히 가격이 비싼 사과는 표면이 조금 거칠고 흠집이 없어야 하며 꼭지 반대쪽 모양이 울퉁불퉁 하지 않아야 한다. 배의 경우, 둥글고 단단하며 표면의 점무늬가 크고 껍질이 얇은 걸 고르는 게 좋다./박세린기자 icebl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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