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부 이미경(35?전주시 교동)씨는 아들 생일잔치에 차릴 음식 재료를 구입하기 위해 온라인 마트몰에 접속, 원하는 물품을 클릭한다.
이씨는 요리를 시작하는 시간에 맞춰 손질된 재료를 받아볼 수 있어 최근 온라인으로 장보기를 자주 하는 편이다.

2일 도내 유통업계에 따르면 홈플러스, 이마트, 롯데마트, 농협 하나로 클럽 등 대형마트들은 인터넷 장보기 프로그램을 당일 배송 체제로 전환해 각 마트 별로 다양한 혜택을 마련, 최소 10%에서 최대 200%까지 매출을 올리고 있다.

홈플러스 전주점은 최근 플래카드를 걸고 온라인 장보기의 대대적인 홍보에 나섰다.
홈플러스는 원하는 시간에 물건을 받아 볼 수 있도록 배송시간을 선택하는 ‘배송시간 선택제’를 진행하며 도착 시간을 지키지 못하면 1회 무료 배송 쿠폰을 제공하는 ‘배송 지연 보상 쿠폰제’ 등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소비자들이 원하는 방식으로 구매가 가능하다.
예를 들면 생선의 경우, “구이용 갈치를 세 토막으로 잘라 주세요”라고 배송 메모란에 기입하면 원하는 형태로 받아 볼 수 있다.

롯데마트 전주점 역시 온라인 마트몰을 운영하고 있다.
롯데마트는 할인 쿠폰 증정 행사나 1+1 행사, 사은 행사에 참여해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또 한 달에 한번 무료배송 쿠폰을 사용할 수 있고 배송을 하고 싶은 날을 정하면 시간에 맞춰 받아 볼 수 있는 시스템을 운영 중이다.

이마트 전주점 역시 자체 프로그램인 ‘루트 최적화 시스템’으로 가장 짧은 시간과 거리를 계산해 물품을 배송하는 시스템을 가동하고 있으며 온라인으로 결제할 경우 제휴 카드나 포인트 카드를 이용하면 최대 7% 정도의 할인을 받을 수 있다.

이마트 전주점 관계자는 “당일 배송 전에는 10~15건이었던 주문이 30~40건으로 늘었다”며 “매출도 30% 정도 올라 온라인 마트몰의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고 밝혔다.

농협 하나로 클럽 전주지사는 3만원 이상 구매하면 무료배송이 가능하다.

신선식품은 꼭 온라인 마트몰을 이용한다는 김지숙(28‧전주시 중화산동)씨는 “집에서 편하게 원하는 물품을 구입할 수 있어 많이 이용하고 있다”며 “특히 야채나 육류 같은 경우에는 신선한 상태로 배송이 돼 너무 편리하다”고 말했다.

홈플러스 완산점 관계자는 “인터넷 구입 주문이 들어오면 신선에 더 신경을 쓰고 있다”며 “오전 시간대에 주문하면 좀 더 저렴한 가격의 배송료로 주문을 할 수 있어 확인하고 이용하면 할인 혜택을 더 볼 수 있다”고 전했다./박세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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