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을 기반으로 한 ‘마실길 관광정보체계’를 구축해 마실길을 명품화하자는 의견이 제시됐다.

전북발전연구원은 전북지역 마실길 조성이 확산되고 있지만 노선 및 부대시설의 효율적인 유지관리, 안전한 탐방환경 조성, 길 주변의 관광자원 등은 기초적 수준에 머물러 있다는 분석 아래 ‘U-마실길 도움정보서비스 구축’을 제안했다.

이 서비스는 공공시설물의 유지관리를 효과적으로 운영하기 위해 GIS(지리정보체계)를 기반으로 노선 및 시설정보 조회, 검색, 통계자료 생성 등 시스템을 제공함으로써 시설물의 원활한 관리를 돕는다. 특히 현재 추진 중인 군산 구불길, 부안 마실길, 익산 둘레길, 고창 질마재길 등 ‘예향천리 마실길’사업 노선을 대상으로 각종 정보를 GIS DB화하고 유지관리 시스템, 스마트폰 서비스 등을 구축할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러한 서비스 구축 시 탐방객들은 한적하고 인적이 드문 마실길을 탐방 중 조난과 뱀, 벌 등에 물려 위험에 닥쳤을 경우 스마트 폰을 이용, 정확한 위치 파악과 신속한 상황전달을 가능토록 해 안전한 탐방환경 조성에 효율적이라는 것. 또 걷기정보와 경관, 문화, 관광역사 등의 연계자원, 마실길 코스 주변 사진찍기 좋은 포토존, 숙소, 맛집 등 정보 역시 모바일을 통해 알 수 있어 탐방객 편의도 도모할 수 있다.

이와 관련 전발연은 2010년 광특사업으로 조성되는 450Km 마실길 중 광역적 차원에서 조성되는 ‘백두대간길’과 ‘모악산길’, ‘서해안길’을 포함한 210Km 구간을 선정하고 특히 서해안길은 새만금과 연계할 수 있어 구축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전발연 임승현 박사는 “로드뷰를 일반 지도와 연동해 마실길 영상화면과 동시에 볼 수 있도록 해 탐뱅객이 정보를 미리 살피도록 한다면 만족도를 높일 수 있을 것”이라며 “마실길 노선에 대한 탐방정보 GIS DB를 구축, 확대하고 우수한 마실길을 선정해 U-모바일 다중언어 안내서비스를 제공, 국제적 관광 상품화할 수 있는 노력도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최준일기자·ghksrh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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