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지역이 일본뇌염 경보지역에 해당됨에 따라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특히 최근 집중호우에 이은 찜통더위가 시작되면서 일본뇌염 매개모기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철저한 방역과 동시에 야외활동 시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유의해야 한다는 것.

전북도에 따르면 질병관리본부는 일본뇌염 유행예측 조사결과, 전남 등 일부지역에서 지난달 30일자로 ‘작은빨간집모기’가 전체 모기의 50% 이상의 비율을 보임에 따라 일본뇌염 경보를 전국에 발령했다.

이러한 가운데 전북 역시 올해 처음으로 지난 16일과 17일 채집된 모기 중 작은빨간집모기 밀도가 전주 64.6%, 군산 77.1% 비율로 조사돼 실질적인 경보지역으로 분류됐다.

더구나 매년 8월 중순 이후 작은빨간집모기 밀도가 급증하고 최근 연일 내렸던 비로 웅덩이, 늪지대 등 서식처가 늘어나 모기 수는 더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일본뇌염 예방 차원에서 먼저 생활 주변 위생관리를 철저히 하고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해야 한다. 또 모기가 왕성하게 활동하는 새벽이나 해가 질 무렵 저녁에는 가급적 야외활동을 자제해야 하고 가축사육장 등 취약지역에 대한 살충소독강화와 물웅덩이, 늪지대 등 모기서식처를 제거해야 한다.

도 보건당국 관계자는 “가급적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야외활동 시에는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며 “모기 유충 서식처로 의심되는 물웅덩이 등을 발견 시 관할 보건소에 신속히 신고해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일본뇌염은 고열과 두통, 구토, 복통 등 증상을 보이며 심할 경우 의식장애와 혼수상태, 사망에도 이를 수 있다.
/최준일기자·ghksrh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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