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G 시내버스 폭발사고와 관련, 도내 운행 중인 CNG버스에 대해 합동안전 점검결과 일부 버스에서 가스 누출 등 심각한 문제점이 드러났다.

12일 전북도에 따르면 지난 11일부터 이달 18일까지 전북도 및 시·군과 한국가스안전공사전북지역본부, 도로교통안전관리공단 전북지부 등 유관기관이 합동으로 도내 CNG 시내버스 10개업체 643대에 대한 안전점검을 실시하고 있다.

이번 점검은 전주·완주 지역을 운행 중인 CNG 버스를 우선적으로 조사를 벌여 207대 가운데 불량상태인 버스 13대를 밝혀냈다.

불량 점검된 버스 가운데 7대는 가스 누출 상태인 것으로 나타나 해당 버스에 대해 즉각 운행을 중단시키고 각 업체로 보내 정비하도록 조치를 취하는 등 문제의 심각성을 더하고 있다.

가스 누출은 최근 발생한 CNG 시내버스 폭발사고와 같이 대형사고로 이어질 수 있어 주기적인 점검 등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특히 아직 점검하지 못한 전주·완주 지역 CNG 버스와 익산, 군산 등 436대에 대해 점검이 마무리 될 경우 가스 누출되는 버스는 이보다 많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돼 CNG 버스에 대한 대안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최근 5년동안 CNG버스 폭발사고가 전국적으로 8건이 발생했으나, 이 중 3건이 도내에서 발생한 것으로 나타나 CNG버스 관리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점검관계자는 “대부분이 배관이음새 부분에서 가스 누출이 많았는데 이 부분은 버스 운행으로 발생되는 진동으로 인해 자주 나타난다” 며 “그러나 배관이음새에서 생기는 가스 누출은 폭발로 이어지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나머지 유형으로는 수동벨브 손실 4대, 하부철망 손실 1대 등으로 나타났다. /박세린기자·icebl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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