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는 종교적 대화합의 공간인 ‘아름다운 순례길’에서 칠월칠석 만남의 날을 맞아 다음달 7일부터 16일까지 세대·계층·종교·지역의 경계를 뛰어넘는 ‘칠월칠석 느바기의 아름다운 도보순례대회’를 개최한다고 28일 밝혔다.
특히 순례대회가 끝나는 15일에는 송광사 순례음악회를 개최하고 16일에는 남천교 만남의 장 행사를 갖는다. 순례음악회는 저녁 7시부터 완주 송광사에서 개최되며 이후 밤새 순례도보로 신리를 경유, 이튿날 아침 8시께에 한옥마을로 도착한다. 이어 저녁 7시부터 전주 서문교회에서 화합의 촛불을 밝히며 객사, 풍남문, 전동성당, 경기전, 원불교전주교당, 강암서예관을 들러 남천교 만남의 장 행사장으로 향한다.
남천교 행사는 전북 예술단 북소리를 시작으로 4대 종교 대표를 비롯 내빈축사, 화합의 불밝히기, 화합의 종소리, 2011년 세계종교순례대회 선포, 노래부르기 등 순으로 진행된다.
도 관계자는 “아름다운 순례길은 단기간 내에 각광을 받고 있지만 앞으로 명품화 노력과 함께 해외 홍보를 위한 6개국어 홍보책자를 출간할 예정”이라며 “접근성과 연계성을 위한 교통 편의를 위해 코레일 전북본부와 순례열차 개설을 위한 협의 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느바기란 느리고 바르고 기쁘게를 줄인 말로 로고인 달팽이의 상징어이다.
/최준일기자·ghksrh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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