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따라 앞으로는 철도나 버스 등을 갈아타기 위해 먼 길을 걸을 필요가 없고 선진국처럼 동일 시설물내에서 철도, 버스 등 다양한 교통수단을 자유롭게 갈아탈 수 있게 됐다.
2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국토해양부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철도역, 버스터미널 등 환승시설의 집단배치, 교통수단간 환승거리 단축 등의 '복합환승센터 설계 및 배치 기준'을 마련, 21일 고시했다.
국토부가 이번에 마련한 복합환승센터는 철도역, 버스터미널, 공?항만여객터미널 등 서로 다른 2개 이상의 교통거점을 집단적으로 배치토록 했다.
또 교통거점에서 버스정류장, 지하철승강장 및 자전거보관대 등 교통수단까지의 환승거리를 180m이내로 대폭 단축시켰다.
가능한 모든 계단은 복합환승센터 이용자가 편리하고 쾌적한 환승을 위해 에스컬레이터를 1개 이상 설치하도록 하는 등 엘리베이터, 무빙워크 등 환승편의시설의 설계기준도 제시됐다.
국토부는 이에 따라 다음달께 '복합환승센터 개발 기본계획'을 확정·발표할 예정이다.
한편 그 동안 국내 교통시설은 각 기관별, 사업자별로 건설·운영해 오면서 철도역, 버스터미널 등 주요 교통거점이 한 곳에 집중되지 않은데다 교통수단간 환승거리가 길고 동선체계도 복잡해 장애인과 노약자는 물론 일반인도 대중교통 이용에 불편을 겪어 왔다.
/박상일기자 psi53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