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한국쌀전업농전라북도연합회(회장 송윤복)는 19일 통일연구원 전북협의회에서 새만금 통선문 설치와 생태 환경용지 방수제 축조 유보에 대한 반대 성명을 냈다.
한국쌀전업농전라북도연합회는 이날 성명을 통해 "최근 정부가 19년만에 완공한 새만금 방조제의 일부를 허물고 통선문을 설치해 매립토를 운반하는 방안을 검토중인 것으로 안다"며 "특히 전북발전과 관련이 깊은 생태 환경용지 구간의 방수제를 경제성, 수질문제 등을 이유로 축조하지 않고 공유수면으로 남겨 놓으려는 움직임까지 보이고 있다"고 비난했다.
성명은 이어 "정부가 내부 매립에 필요한 6억㎡의 토량을 확보한다는 미명아래 19년간 3조원 가량을 들여 완공한 방조제를 3개월도 지나지 않아 헐어 낼 경우 국민의 신뢰가 추락하고 예산낭비로 인한 지탄의 대상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성명은 그러면서 "통선문 설치로 해수가 유통되면 매립토량 증가와 조성단가 상승으로 산업단지의 성공자체가 불투명해질 것'이라며 "나아가 매립기간이 늦어지는 만큼 새만금 내부 개발 자체도 지연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성명은 또 "방수제가 설치되지 않을 경우 4000억원의 매립비용 증가와 사업기간 지연, 분양가 상승으로 직결돼 산업단지내 기업유치가 어려워지고 지역경제활성화마저 저해시킬 것"이라고 내다봤다.
성명은 이와 달리 "방수제가 축조되면 경제적인 측면에서 방수제가 수행하는 도로 역할과 매립비용, 방수시설물 건설비용을 포함, 1조 1461억원이 절감되고 새만금 관광산업 활성화와 함께 외부오염물질의 유입을 막아 수질관리에도 유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성명은 따라서 "도내 쌀전업농들은 새만금이 새만금종합실천계획에 따라 신속하게 내부개발을 앞당겨 나갈 수 있도록 정부가 적극 나서야 할 것"이라며 "나아가 새만금 통선문 설치와 생태환경용지 방수제 축조 유보 반대서명운동에도 즉각 돌입할 계획"이라고 결연한 의지를 다졌다. /배종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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