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대표 위상 강화, 정동영 의원은 위축

김형민l승인2010.06.03l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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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민주당 정세균 대표 체제가 더욱 공고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2일 전국에서 실시된 제5회 전국 동시지방선거 결과 기대 이상 선전한 데 따른 것이다.

정치권에서는 민주당의 정권심판 ‘약발’이 먹혀들었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기도 하다.

민주당은 이날 여론조사에서 열세를 보였던 서울 및 인천에서 앞서가는 등 야권 단일화와 현 정부 심판론이 맞물리면서 투표열기가 상승한 것으로 나타난 것이다.

지방선거 결과가 나오자마자 민주당은 벌써부터 정계개편으로 화두를 옮기고 있다.

이와 함께 다음달 있을 전당대회를 앞두고 지도부의 속내도 복잡해졌다.

정 대표와 손학규 전 대표, 정동영 의원이 이번 지방선거 결과와 이해가 얽힌 가운데 이들 간 당권 경쟁이 재점화될 전망이다.

손 전 대표와 정 의원이 어떤 행보를 보일지 주목되는 대목이다.

일단 정 대표는 차기 당권 경쟁에 청신호가 켜지게 됐다. 이번 선거를 통해 잠재적 대선주자로 위상을 높일 기회를 얻었기 때문이다.

전당대회를 목전에 둔 상황에서 정 대표는 확실한 존재감을 남긴 것. 다음달 재보궐선거를 비롯, 8월 전당대회로 이어지는 정치 일정을 보면 그렇다.

승리의 여세를 몰아 7·28재보선을 치르고 이어 전당대회에서 정 대표가 당권에 재도전하는 수순이 유력해 보인다.

또 당내 주류-비주류의 갈등도 수면 아래로 가라앉고 친노·386의 입지는 더욱 공고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당권을 두고 정 대표와 경쟁해온 손학규 전 대표와 정동영 의원은 상대적으로 잃을 게 많아졌다.

두 사람 모두 당내 세력이 위축될 게 불을 보듯 뻔하기 때문이다.

특히 정 의원은 전북지역 민주당 경선 과정에서 나름 상처(?)를 받았고, 자신의 측근으로 분류된 인사들이 경선 또는 본선에서 좋지못한 결과를 얻었기 때문이다.

다시 말해 전북의 맹주라는 말이 어색해 진 것이다.

한편, 민주당은 다음달 28일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가 실시된 이후인 8월 새 대표를 뽑는 전당대회를 치를 예정이다. 이에 앞서 오는 7일 당 워크숍을 열 계획이다.
/김형민기자.bvlgar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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