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완용 정읍시장 후보가 시장으로 당선되면 내장산 입장료가 시민들에 한해 폐지된다.

대한불교 조계종 내장사(주지 지선)는 정읍 시민들의 지지를 받아 송완용 후보가 시장으로 당선된다면 문화재관람료를 받지 않고 무료입장시키겠다고 지난 30일 약속했다.

내장사가 정읍 시민에 한해 제한적인 발표지만, 지난 1962년 문화재 관람료가 징수되기 시작한 이래 무려 48년 만에 문화재 관람료를 폐지하게 된 것이며, 정읍시민들은 지난 2007년 국립공원 입장료가 폐지 된지 4년 만에 내장산을 완전 무료입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된 것이다.

정읍시민참여운동본부 추진위원회 신현기 공동대표는 내장사 지선 주지스님과 유성엽 국회의원, 송완용 정읍시장 후보, 송현철 도의원2선거구 후보가 참석한 가운데 지난 달 30일 정읍시 수성동 포교당에서 간담회를 갖고 “송완용 후보가 정읍시장에 당선되면, 정읍시민이 내장산을 무료로 입장하도록 합의했다.”고 말했다.

또 내장사 지선 주지스님도 “송완용 후보가 정읍시장으로 당선되어야만, 정읍 시민들의 무료입장을 허용할 것이다”는 의견을 분명히 밝혔다.

정읍시민에 대한 내장사 문화재 입장료 폐지는 불기 2554년 지난 5월 21일 석가탄신일을 맞아 정읍시민참여운동본부 추진위원회 주관으로 지선 스님과 추진위원들이 모인 가운데 내장사에서 가진 ‘내장산 국립공원 무료입장 간담회’에서 처음 논의된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내장사 지선 주지스님은 “당시 모임에서 논의된 문화재 관람료 폐지 문제는 국립공원 내 사찰관리에 있어 많은 규제부문들이 보완되어가고 있는 시점에서, 관람료 폐지에 대한 정읍 시민들의 바람을 현실성 있게 논의하는 자리가 됐었다”고 설명했다.

유성엽 국회의원은 “전국에서 최초로 조계종단과 정읍시민들이 입장을 같이 한다는 생각에 의의가 있다”면서 “오늘의 합의가 현실화되도록 하는 부분에서, 국회 차원의 보완책이 만들어 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송완용 후보도 “시민의 입장에서 결단을 내려준 내장사측에 감사한다.”고 말하고 “시장이 되면 이를 제도화하고, 내장사와 시민들의 복리후생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한편 신현기 추진위원회 공동대표는 “무료입장에 대한 가닥이 잡힌 만큼 내장산 국립공원에 대한 시민들의 사랑과 관심이 한층 높아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정읍=정성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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