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대학교병원 산부인과 수술팀이 첨단 로봇수술장비인 ‘다빈치S’를 활용한 로봇수술을 본격 시작했다.

전북대병원은 2일 최근 병원 산부인과 수술팀이 자궁경부상피 내 종양과 자궁성근증 진단을 받은 46세 여성 환자에 대한 첫 수술을 성공적으로 진행했다고 밝혔다.

다빈치를 활용한 산부인과 수술의 경우 자궁경부암과 자궁내막암, 난소암 등 암뿐만 아니라 자궁근종, 자궁적출술, 나팔관농양·종양, 각종 난소 수술, 자궁 외 임신, 나팔관 복원술 등 대부분 질환에 대한 수술이 가능하다.

특히 여성을 대상으로 한 수술인 점을 감안하면, 흉터를 최소화하고 최대한 정교한 수술이 필요한 경우가 많아 더욱 활용도가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대부분 여성 질환은 내시경을 이용한 복강경수술로 이뤄졌지만, 다빈치를 활용한 수술은 복강경수술보다 장점이 많은 것이 이 수술의 특징이다.

이 수술의 가장 큰 장점은 역시 좀 더 정교하고 정확한 수술이 가능하다는 점. 육안으로 보는 것보다 최대 15배까지 확대되는 특수카메라가 활용되고, 입체 시각이 제공되기 때문에 안정적 시야를 확보한 상태에서 수술을 진행할 수 있다.

병원 산부인과 김종현 교수는 “다빈치S를 활용한 로봇수술은 흉터를 최소화하는 최소침습술 가운데 가장 첨단 수술방법으로 특히 여성 질환 치료에 유용하다”며 “수술의 효과나 환자 안정성 등 모든 측면에서 장점이 많은 만큼 더욱 활용도가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백세종기자·103bel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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