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교육감 후보들이 제5회 전국동시지방선거 공식선거운동 첫 황금연휴 기간 동안 기선잡기에 나섰다.
이들은 전주와 익산, 군산에서 승부가 날 것으로 예상하고 이 지역들을 집중 공략 했다. 특히 유동인구가 많은 곳을 차지하려는 후보 캠프의 눈치작전마저 치열하게 펼쳐졌다.
이와 함께 최근 사퇴설이 돌던 신국중 후보는 “사실무근이다. 당선을 목표로 하루가 짧다할 만큼 열심히 뛰고 있다”며 일축하고 흑색선전을 당장 그만 둘 것을 경고하기도 했다.
후보들은 황금연휴 시작일인 지난 21일 석가탄신일에는 불심 잡기에 금산사를 찾기도 하고 프로축구 경기장,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주년 기념식, 모내기 현장 등을 찾아 표심잡기에 동분서주 했다.
오근량 후보는 박현빈의 ‘오빠 한번 믿어봐’ 등의 노래에 맞춰 기표 순서 첫 번째를 알리는 율동과 함께 유세를 했다. 오 후보는 국립전주박물관, 화산체육관 등을 돌며 전주에 상당한 공을 들였으며 일요일에는 자신이 다니는 교회에서 예배를 드리기도 했다.
고영호 후보는 노로조의 ‘슈퍼맨’을 개사한 로고송에 운동원들이 두 번째를 강조하는 두 개의 손가락이 그려진 티셔츠와 모자를 쓰고 ‘이번은 교육감’ 구호로 나섰다. 고 후보는 송천동 농산물센터를 방문한 자리서 “개천에서 용이 나올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다짐 했다.
김승환 후보는 정읍, 익산, 전주 등지에서 유세에 몰입했다. 김 후보는 23일 교과부와 전국 시도교육청이 전교조 창립이후 134명이라는 최대징계에 대해 “이명박정권이 최대로 부끄러운 징계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규선 후보는 ‘오 필승 코리아’를 선곡, 월드컵을 앞둔 젊은 층을 겨냥하기도 했다. 박 후보는 22일 김제 재래시장 방문 중 농촌 일손이 부족하는 소식을 듣고 유세활동을 잠시 접고 김제 용지면 한 농가서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모내기를 돕기도 했다.
신국중 후보는 부안, 고창, 김제 지역을 돌며 지지를 호소했다. 신 후보는 “최근 갑자기 자신의 사퇴설이 돌고 있다”며 “이는 전혀 사실무근이며 끝까지 유권자들의 선택을 받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고 말했다. /장병운기자․arg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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