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가 거대 자본력을 앞세워 골목상권 붕괴를 초래하고 있는 기업형 수퍼(SSM)에 대해 민·관합동으로 강력한 단속을 실시한다.
23일 전주시에 따르면 현재 대형마트를 비롯 8개 기업형 수퍼들이 잇따라 개점, 타 지역에 비해 포화된 상태로 중소영세상인들이 운영하는 전통시장 및 골목 상권에 막대한 영향을 끼치고 있는 실정이다.
시는 이에 따라 중소상인보호 및 상거래 질서 확립차원에서 지난 4월에 이어 앞으로도 소비자 정보센터와 참여자치연대 등의 시민단체와 합동으로 강력한 단속으로 지속적으로 벌여 나가기로 했다.
중점단속 분야는 유통기한과 원산지·가격 미표시 등으로 위반사항에 대해 관계법에 의해 강력 행정처분을 한다는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현행법으로는 SSM점 입점규제가 불가함에 따라 사업조정제도를 적극 활용해 행정과 중소상인살리기 네트워크 간 긴밀한 협조체계를 구축함으로써 입점을 최대한 저지해 나갈 것이다"고 말했다.
/권희성기자·kh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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