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금융위기 이후인 지난해보다 경제활동인구가 줄고, 실업자도 늘어나면서 고용불안은 더욱 가중되고 있다.
2일 호남통계청 전주사무소가 발표한 ‘4월 전북고용동향’에 따르면 경제활동인구는 84만5000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4000명(-0.5%)이나 줄었다. 경제활동참가율도 59.3%로 전년동월대비 0.6%p 감소했다. 이에 따라 취업자는 82만8000명으로 작년 4월보다 7000명(-0.8%) 감소했다. 이는 전국적으로 평균 0.3%p 증가한 것과는 대조적인 것인 것. 타지역의 경우 경기가 살아
나면서 고용률이 늘고 있지만, 도내는 오히려 마이너스를 기록하고 있다.
4월 산업별 취업자 구성비를 보면 사업ㆍ개인ㆍ공공서비스업이 30.3%로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직업별로는 기능ㆍ기계조작ㆍ단순노무직이 33.6%로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했다.
산업별 취업자의 전년동월대비 증감을 살펴보면 제조업이 0.3%, 건설업이 4.1%,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이 0.3%, 전기․운수․통신․금융업이 12.3% 증가한 반면, 농림어업은 10.7%, 도소매․음식숙박업은 1.0% 감소했다.
지위별 취업자의 경우 비임금근로자는 34만3000명으로 전년동월대비 18천명(-5.1%) 감소한 반면 임금근로자는48만5000명으로 1만2000명(2.5%) 증가했다.
실업률도 2.0%로 전년동월대비 0.3%p 증가했다. 이는 전국 평균증가율이 0% 인 것보다 높은 수치다. 성별로 보면 남자는 2.4%로 0.3%p, 여자는1.5%로 0.4%p씩 작년 4월보다 각각 증가했다.
통계청 관계자는 “취업률은 줄고, 실업률은 작년보다 늘어나는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며 “각종 경기지표가 나아지면서 전국적인 고용한파는 풀리고 있지만, 전북지역은 경제사정이 워낙 열악해서인지 고용시장이 잘 살아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배종윤
기자baejy@
김은숙
myiope@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