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춘객 유혹하는 정읍천 벚꽃축제 5.7매[사진=천리안]
“정읍에는 매년 이맘때면 하얀 팝콘이 펑~펑~”
10일 전후 절정, 20일까지 이어질 듯

매년 이맘때면 전국 각지의 상춘객들이 즐겨 찾는 정읍천 우회도로 벚나무들이 지난 4일부터 꽃망울을 터트리기 시작했다.

호남고속도로 정읍 나들목부터 내장산까지 16km에 걸쳐 이어지는 벚꽃길에는 40여년생 1천800그루의 벚나무가 매년 4월초를 전후로 화사한 자태를 자랑한다.

올해 벚꽃은 10일을 전후로 절정에 달한 뒤 15일 이후 점차 시들 것으로 예상되나 20일까지는 고운 자태를 즐길 수 있을 듯 하다.

정읍의 벚꽃길은 ‘전국 제일의 벚꽃길’로 손꼽히는데, 정읍천을 따라 조성된 5km의 벚꽃터널 구간은 40여년생 벚나무에서 일제히 팝콘처럼 펑펑 터지는 왕벚꽃은 큰 꽃봉오리와 화사하면서도 은은한 자래를 자랑, 전국 상춘객들의 발길을 잡고 있다.

이같은 아름다움으로 정읍천변 왕벚나무 가로수길은 2003년 생명의 숲, 산림청, 유한킴벌리 주최 제4회 아름다운 숲 전국대회에서 아름다운 거리 숲으로 선정돼 그 명성을 인정받는 계기가 됐다.

특히 지난 2008년 정읍천변 우회도로 인도정비 사업으로 주변 도로가 깔끔하게 단장돼 정읍천변의 개나리와 파란 잔디가 절묘하게 조화를 이뤄 한폭의 아름다운 수채화를 연상케 한다.

한편 올해 벚꽃 개화에 맞춰 정읍천변에 민간단체들이 주도하는 ‘2010 정읍천 벚꽃축제’가 지난 2일 개막하고 오는 18일까지 이어질 예정으로 시기파출소 옆과 어린이축구장 등 2개소에 풍물시장을 개장했다.

또 이곳에서는 향토음식판매, 초대가수공연, 시민노래자랑, 품바공연 등 다채로운 공연들과 함께 봄 상춘객들을 맞고 있다./정읍=정성우기자

저작권자 © 전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