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부터 오는 12일까지 군산시 일원에서 펼쳐지는 벚꽃 예술제가 해군 초계함 침몰과 관련해 기존 프로그램을 대폭 축소한 채 치러진다.

이에 지난 3일 은파관광지에서 개막식 공연으로 실시할 예정이던 토요상설 야외공연과 찾아가는 음악회, 관현악단 등 각종 예능 공연은 전면 취소됐다.

또한 오는 10일 개최되는 벚꽃 아가씨 선발대회는 카퍼레이드 행사를 취소하고 선발대회만 실시하기로 했다.

이 밖에 마당극 ‘심봉사’와 연예인 초청 공연은 2회에서 1회로 공연 횟수를 축소하는 등 벚꽃 예술제 전체 프로그램 23개 중 30%에 해당하는 7개가 축소 또는 취소 됐다.

군산시 문화체육과 관계자는 “해군 초계함 침몰과 장병 실종에 대한 애도 분위기에 맞춰 벚꽃예술제 규모를 축소해 치를 예정”이라며 “특히 오락성이 짙은 프로그램은 간소화 했다”고 밝혔다. /군산=임태영기자·kukuu79@

저작권자 © 전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