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 조명을 이용해 자연환경에 구애받지 않고 고품질의 안전한 작물을 재배할 수 있는 도심형 식물공장이 전주에서 문을 열었다.
전주시와 전주생물소재연구소(소장 권태호)는 29일 2억원을 투입해 송천동 농수산물도매시장 관리동 지하에 221㎡규모로 구축한 도심형 LED(발광다이오드) 식물공장 개소식을 가졌다.
식물공장은 LED와 환경제어시스템 등 첨단기술을 활용해 빛과 온도 및 이산화 탄소 농도 등을 제어함으로써 최적의 인공기상조건을 만들어 인삼·고추냉이·상추 등의 작물을 계획적으로 생산할 수 있는 농업의 공업화 개념이 도입됐다.
식물공장의 계획생산은 식물에 맞는 최적의 재배 조건으로 인체에 유용한 성분을 최대화하고 재배 기간도 2~3배 가량 단축할 수 있는 미래형 농업모델로 평가되고 있다.
실제로 생물소재 연구소가 지난 2007년부터 인삼을 시험재배한 결과 6년근 재배기간이 2년으로 단축됐을 뿐 아니라 유용물질인 사포닌 함유량도 일반 인삼에 비해 5~10배가량 많은 것으로 분석됐다.
권태호 소장은 "식물 공장은 사막이나 혹한기 등 자연환경에 상관없이 고품질의 작물을 안전하고 빠르게 생산할 수 있는 미래 농업 형태다"며 "앞으로 식물 재배기술의 상용화에 나서 민간 이전은 물론 외국에 수출하는 방안을 추진해 나갈 것이다"고 말했다.
/김영무기자·kimy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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