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대학교병원 정형외과 이주홍 교수 연구팀이 무릎 인대판 파열수술의 효과를 입증해내 주목을 받고 있다.

28일 전북대병원에 따르면 이 교수팀은 지난 2004년부터 2006년까지 무릎내 C자 형태인 ‘반월상 연골판’ 기시부(근육이 고정된 말단이나 근육이 부착된 곳 )파열 환자 중 제거하지 않고 봉합하는 수술을 한 20명을 추적 관찰한 결과 임상적으로 치료 효과가 매우 좋았고 부작용이나 재발율도 매우 낮은 것을 확인했다.

연골판은 무릎 관절의 위 뼈인 대퇴골과 아래 뼈인 경골 사이에 있는 반달 모양의 물렁뼈로 대퇴골과 경골 사이에서 완충역할을 하는 중요한 부위다.

연골판이 기시부에서 파열될 경우 통증이나 불편감 정도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연골판 기능이 소실돼 퇴행성 관절염을 급속도로 진행시킨다.

그동안 의학계에서는 이를 제거하거나 통증완화 치료에 만족해 왔었지만 이교수 팀은 관절과의 봉합수술이 효과적이라는 것을 입증해낸 것이다.

이같은 이 교수팀의 성과는 학계에도 보고돼 저명한 국제 학술지인 SCI에 논문 2편이 게재되기도 했다.

이 교수는 “반월상 연골판 후방 골 기시부 파열의 치료 지침에 큰 변화를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관절경적 봉합술을 통해 기존 연골판 절제술에 따른 퇴행성관절염으로의 진행을 막고 연골판의 정상 기능을 회복, 환자의 일상생활 및 스포츠 활동을 가능케 할 것”이라고 말했다./백세종기자·103bel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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