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의 한 민간단체가 생활 형편이 어려운 가정을 대상으로 집수리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어 훈훈함을 전하고 있다.
건축 관련 3개 업체로 구성된 남원 지역 집수리 자활공동체인 남원주거복지센터(대표 문봉근)는 지난 12일 노암동 한모(62) 할아버지 집을 방문해 지붕 개량 봉사활동을 벌였다.
허름한 이 집은 비나 눈이 오면 천장 등 곳곳에서 물이 새, 한모 할아버지는 편히 몸을 눕힐 수도 없이 힘들게 생활해 왔다.
하지만 한모 할아버지는 오랜 투병 생활로 집 수리 비용 마련은 엄두도 내지 못할 형편.
이처럼 딱한 사정을 전해 들은 센터 관계자들은 이날 할아버지집을 방문해 특수 자재를 동원, 낡은 지붕을 말끔히 손보고 집안 구석구석을 보수했다.
문 센터장은 "봉사활동을 마친 뒤 고맙고 기뻐서 어쩔 줄 모르는 할아버지의 모습을 보며 참가자 모두 피곤함 보다는 뿌듯함을 느꼈다"면서 "앞으로도 소외된 이웃을 위한 봉사활동을 팔을 걷어 부치겠다"고 말했다.
/남원=김수현기자.ksh5351@
저작권자 © 전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