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간담회-3.3 사진-천리안

부드러운 이미지에 스마트하고 총명하다는 인상을 받았다. 말을 잘하고 논리가 정연했다. 4일 류선문 신임 고창경찰서장이 상견례를 겸해 기자들과 첫 간담회를 갖고 “실적위주의 활동보다는 합리적이고 지도위주의 경찰업무에 치중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음주운전 단속의 경우 고질적 위반이 아닌 이상 실적을 위한 단속은 지양하겠다.”고 밝혀 한동안 계속된 과잉단속 논란에 한발 비켜나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다.
류 서장은 이밖에도 재임 중에 중점적으로 추진할 주요 업무방침 제시했다. 이날 류 서장이 밝힌 내용을 보면 우선 주민 섬기는 경찰을 강조했다. 주민이 주인이라는 의식 전환과 주민에게 감사하는 마음자세를 견지해 경찰이 주민위에 군림하는 조직이 아니라 국민을 섬기는 공복의 자세로 돌아가 주민의 신뢰를 회복하는데 역량을 집중하겠다는 것.
또한 지역치안을 위해서는 목검문 강화를 통해 농산물 절도를 막고 기소중지자 검거에 나서겠다고 했다. 음주단속만을 위한 목검문이 아니냐는 일부 여론에 대해 치안활동을 강화하기 위한 사전 정지작업이라는 밝힌 셈이다. 여기에 주민과 함께하는 경찰상 제고를 위해 경미한 사범은 과감히 지도방면 하는 한편 고질적이고 상습적인 위반자에게는 엄격한 잣대를 적용하는 등 기본과 원칙에 준수한 법 집행을 강조했다.
/고창=신동일기자․sd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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