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군유통회사 선정-5.6 사진-천리안

(주)고창황토배기유통(대표 박상복)이 농림수산식품부에서 선정해 지원하는 2010년도 시군유통회사로 확정됨에 따라 지역농특산물 유통이 더욱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고창군에 따르면 올해 중앙공모사업으로 신청한 고창황토배기유통이 시군유통회사 설립지원 대상자로 최종 선정됐다고 3일 밝혔다. 이로써 황토배기유통은 운영자금 20억 원과 원물확보자금 30억 원을 확보해 브랜드 육성, 농어가 교육 및 컨설팅과 대량소비처 직거래 알선 등 전반적인 사업 활동에 적극적으로 나설 수 있게 됐다.
농수산식품부는 이번 평가에서 지자체장의 사업추진 의지, 농협 등 기존조직과 협력관계 구축, 사업성공가능성을 중점적으로 점검했다. 특히 지자체장 평가항목에서 우수한 평점을 얻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08년 1월 고창쌀판매주식회사로 출발한 고창황토배기유통은 그해 10월 자본금을 46억 원으로 늘리고 사명도 바꾸었다. 그러나 중앙공모사업에 응모하기 위해서는 자본금을 100억 원까지 확충해야 하는데 여기에 고민이 있었다. 하지만 이강수 군수의 의지와 노력이 빛을 발하면서 6개월 만에 자본금을 77억3000만원으로 늘리는데 성공한다. 이 과정에서 사실관계를 잘 모르는 일부 주민들의 오해도 있었지만 이번 선정으로 그런 오해는 모두 해소됐다는 분석이다.
박상복 대표도 “이번 선정은 이강수 군수의 노력이 절대적 이었다”고 말했다. “자본금 확충뿐만 아니라 군비 30억 원 출자해 재정적인 안정을 주고 유통센터 임대를 통해 대형유통업체로서의 위상을 구축하는데 결정적인 도움을 주었다”는 것이다.
군 관계자는 “시급한 문제는 지역농축산물 경쟁력 확보와 마케팅 주체 통일화라며 이를 위해 지역 내 모든 유통주체가 참여하는 마케팅협의회를 구성하는 방안과 조합공동사업법인 원예사업부와 통합사무실 운영하는 계획을 검토하고 있다”며 “생산농가의 실질적인 소득을 창출해 가장 성공한 시군유통회사 모델로 육성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고창황토배기유통은 106억 원의 매출을 올려 올해 처음 흑자결산을 보았다.
/고창=신동일기자․sdi@
저작권자 © 전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