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자치단체들이 특성있는 프로그램을 앞세워 한옥마을 사업을 추진함에 따라 전주 한옥마을도 이들과의 차별화를 통한 경쟁력 제고에 나서야 한다는 지적이다.
21일 전주시와 전주시의회 국주영은 의원 등에 따르면 전주 한옥마을이 관광객 300만 시대를 앞두는 등 관광지로서 자리매김함에 따라 전국 각 자치단체들도 한옥마을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전라남도는 지난해 800동이라는 한옥을 건축했고 구례와 고흥, 해남 등 20여개 시·군도 대규모 한옥마을 조성에 나서고 있다.
이 가운데 일부 지자체는 행목마을 한옥민박이란 프로젝트로 대규모 민박집을 운영하면서 체류형 관광객을 유치, 관광수입을 거둠과 아울러 목재와 황토벽돌분야 등 한옥과 관련된 30여개의 기업 입주 성과를 거두는 등 지역경제 활성화를 유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안동시는 장독대 프로젝트로 지역특산물과의 연계를 통해 수입을 올리고 있고 경주시는 한옥단지를 한옥전통문화 체험단지로 활용하고 있다.
이에 따라 전주 한옥마을도 외연확장보다는 지역 경제 활성화로 이어질 수 있는 차별화 전략과 관광 인프라 구축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전주 한옥마을의 경우 주민이 직접 거주하는 정주형 한옥이라는 점과 일제에 대항해 형성된 역사성, 전통문화체험형 한옥 등의 특성을 담아냄과 아울러 한지와 비빔밥 및 전통문화 등과 연계시킨 프로젝트 개발 등이 이뤄져야 한다는 것이다.
국주영은 의원은 "전주 한옥마을은 단순히 관광객의 발길을 끌어 모으는 단계를 넘어 머물면서 지출을 하는 소비 유도형 관광지로 업그레이드를 꾀해야 한다"며 "제2한옥마을 조성 등 외연적 확대보다는 문화컨텐츠 개발 등 내실을 꾀함으로써 타 지역 한옥마을과 차별화되어야 전국 최고의 명품 한옥마을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김영무기자·kimy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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