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초대형 유통기업, 전북 농식품 대량 수출하나
- 엑세스사와 이토츄사 임원진 7일부터 8일까지 2일간 전북 방문, 도내 19개 식품 수출업체와 상담
- 이들 업체는 익산 하림과 익산 사조CS, 진안 부귀농협을 방문, 수출상담 진행하고 19개사가 참여하는 수출상품 미니 컨벤션 참가 예정

일본 식품업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액세스사와 이토츄사가 도내지역 농식품에 높은 관심을 갖고 있어 향후 대량 수출여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전북도에 따르면 일본 내 식품유통 1위, 세계 6위 규모의 초대형 기업인 액세스사와 이토츄사의 최고 경영진 5명이 7일 도내 농식품 수입 가능성 여부를 판단하기 위해 전북을 방문했다.
이들 회사 경영진은 이날 관심 품목인 쌀가공품 생산업체인 제희RPC와 사조CS(김), 하림(삼계탕)을 둘러보고 수출상담을 가졌다. 또 부귀농협(마이산김치)은 8일 방문 예정이며 도청 3층 중회의실에서는 대상 F&B와 대두식품, 지엠에프, 푸르매 등 도내 식품업체 19개사의 수출상품 미니 컨벤션 행사에 참석해 상품소개와 상담이 진행된다.
도는 이에 따라 도내에서 생산된 식품이 일본 대형유통매장입점, 식자재 유통라인으로 합류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마련하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재 국내 식품은 대기업 제품인 김치 등 2~3종만이 일본 현지 대형유통매장에 입점 유통되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액세스 본사 차원에서 오는 7월 중 ‘한국-전라북도 우수 농식품전’을 기획, 식품박람회장에 전북홍보관을 마련키로 합의했다. 액세스의 관련 업체는 납품업체 등 총 1만5000개사로 식품박람회를 통한 전북 식품 홍보 및 수출에 상당한 도움이 예상된다.
이러한 액세스사의 관심과 유통협력의 특판 제안은 고객 수요를 사전에 체크해 시재품 판촉행사를 일정기간 거쳐 그 결과에 따라 수출계약을 체결하는 입점 추진 구조를 볼 때 대일본 수출에 탄력이 붙을 것이라는 게 도 관계자의 설명이다.
도 관계자는 “이번 일본 내 초대형 유통기업의 전북방문은 도내 식품이 일본의 대형 유통라인이 합류하는 호기가 될 것”이라며 “일본의 지역별 시장 여건을 감안, 주요 대형유통매장과 재래시장 및 도매상, 라인별 유망바이어를 발굴해 나가는 한편 거점 바이어들과 분야별 차별화된 진출 전략을 수립, 일본시장 개척의 원년으로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최준일기자·ghksrhd@
저작권자 © 전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