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의회가 내년도 본예산 심사에서 도의회 의장 의전차량 교체 예산을 삭감했다.

도의회 운영위원회는 26일 의회사무처에 대한 2010년도 예산안 및 2009년도 제3회 추가경정예산안 심사를 실시했다. 이 자리에서 유유순(비례대표) 의원은 도 재정의 어려움을 감안, 차량구입비 삭감을 요구했다. 위원들 역시 도내 소방차량 중 10년 이상 된 노후 차량도 교체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내구연한이 됐다는 이유로 차량을 교체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는 것.

이날 예산 심사에서 이상현(남원1) 운영위원장은 농협도 금고 의회 출장소 임대료 수입의 잘못된 소관별 계상을 지적했으며 장영수(장수1) 의원은 국내외 경제적 어려움을 감안, 해외여비 삭감을 요구했다.

이영조(비례대표) 의원은 장애인을 위한 예산 편성이 미흡함을, 김호서(전주4) 의원과 유창희(전주1) 의원은 9대 의회에 교육위원회 신설과 관련 예산의 불합리한 예산 편성을, 김대섭(진안1) 의원은 상임위 회의실 시설보강을 요구했다. 송병섭(무주2) 의원은 차량유지비의 타당성을 지적했으며, 조병서(부안2) 의원은 직원들을 위한 체력단련실 정비 보강을 주문했다.

운영위는 이날 의회사무처 예산 91억4673만7000원 중 불요불급한 예산 8400만원을 삭감하고 2009년 제3회 추가경정예산안은 원안가결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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