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가 전통 한스타일산업과 연계해 한글웹폰트, 한글응용 디자인 산업, 한글교육기자재, 한글산업창작스튜디오, 한글문화축제 등 다양한 한글테마산업 중장기전략을 수립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전북도의회 최형열 의원(전주3․교육복지위원회)은 25일 도정질문을 통해 "신규일자리 창출 및 전북의 문화산업 발전을 위해 한글테마산업을 대대적으로 육성하는 한글 관련 산업을 전북이 선점하자"고 제안했다.

최 의원에 따르면 한글은 64개국 740여개 대학에서 가르치는 국제적 문자다. 사용 인구도 7500만명에 달해 세계 12위. 특히 UN의 전문기구인 세계지식재산권기구(WIPO)는 지난 2007년 한국어를 9번째 국제 공개어로 채택했다.

이처럼 한글은 막대한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캐쉬카우(현금창출원) 문화산업 여건을 가졌지만 한글의 산업화는 그 인식조차 미흡하다는 주장이다. 해외 교육 자료나 한글 보급차원의 웹폰트 개발에 머물고 있을 뿐 산업적 의미에서의 한글 관련 문화 콘텐츠 육성은 중앙정부나 지방정부차원 역시 미비한 실정이라는 것.

이에 대해 김완주 도지사는 "한스타일산업 육성을 민선4기 도지사 공약으로 채택, 2007년 한스타일 전략기지화 구축을 위한 기본계획을 수립했고 공모 역시 해마다 추진하고 있다"며 "특히 한글 관련 사업으로 한글글꼴 디자인 개발 등 5가지 사업을 추진, 이 중 일부 디자인 작품은 제품화 돼 시판되거나 상품화 과정에 있다"고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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