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환식 수막재배 효자노릇-4.2

하우스 수막재배 시설이 난방비 67%절감과 수확량을 20%이상 증가시키는 등 풋고추 재배농가의 효자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특히 순환식 수막재배는 기존 수막재배 시설에서 문제가 되고 있는 지하수 고갈문제를 기존에 한번 사용한 물을 회수하여 재사용하는 방식을 채택해 해결함으로써 지하수 절감효과 또한 기대되고 있다.
현재 고창지역 하우스 면적은 약 695ha로 이중 670ha인 가온하우스가 경유, 중유 등 유류난방을 사용하고 있고 38.7%가 전기난방을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고창군기술센터는 하우스농가의 연료비 부담을 덜어주고 탄소발생량 절감과 이를 통해 환경오염을 줄인다는 정부정책에 부합하기 위해 새로운 저탄소 녹색기술 에너지 절감 방안을 찾기에 골몰해 왔다는 것.
군 관계자는 “수막재배는 하우스 지붕위에다 12~16°온도를 유지하고 있는 지하수를 뿌려 온도가 내려가는 것을 방지하는 재배기술로 이번 순환식 재배는 뿌려진 물을 취합해 재사용할 수 있도록 개발한 것이 기존 수막재배와는 다르다”고 설명했다.
한편 시범농가로 선정돼 수막재배에 나서고 있는 유봉천(공음면 건동리)씨는 “풋고추는 고온성 식물로 수막재배 시설을 설치하기 전에는 12월 초까지만 재배가 가능했으나 이후 수막재배로 2월까지 재배기간을 연장할 수 있게 됐다”며 “출하시기 조절 등을 통해 농가소득에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고창=신동일기자․sd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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