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삼제품 제조 유통회사인 (주)천지양이 진안군을 거점지역으로 정하고, 이 곳에 공장을 설립하겠다는 의사를 밝혀 주목된다.
특히 (주)천지양이 진안군에 둥지를 틀 경우 관내 홍삼시장은 새로운 전환점을 맞을 것으로 예상되며, 홍삼산업의 비약적인 발전이 기대된다.
(주)천지양은 지난 12일 정의석 전무이사와 김경숙 상무이사가 직접 송영선 군수를 내방해 이 같은 뜻을 밝혔다.
이 자리에서 정 전무이사는 “진안에서 생산된 인삼과 가공된 홍삼은 이미 우수성이 인정된 상황이다”면서 “회사 입장에서는 안정된 원료를 확보하고 또한 거점지역을 정함으로써 신뢰성을 높이기 위해 이 같은 계획을 구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주)천지양은 올해 전북인삼농협으로부터 66억원 상당의 홍삼을 구매했으며, 해외로 수출되는 홍삼은 대부분 진안삼이 차지하고 있다.
내년도에는 더 많은 홍삼을 전북인삼농협으로부터 구매할 계획이다.
(주)천지양이 진안에 공장 건립을 구상을 하게 된 것은 회사가 해마다 지속적인 성장을 거듭하면서 원료삼 구매의 거점지역을 정하자는 의견이 도출됐기 때문이다.
이에 (주)천지양은 현재 신뢰를 쌓고 있는 전북인삼농협이 위치한 진안군에 공장 건립을 추진하기로 의견을 모았다는 것.
공장 건립이 결정되면 (주)천지양은 현재 공사가 진행 중에 있는 홍삼농공단지가 유력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곳에는 진안홍삼연구소와 우수한약재유통시설이 위치해 있어 홍삼산업의 집약을 꾀할 수 있는 장점도 크다.
정 전무는 “진안군에 공장 건립을 계획하게 된 가장 큰 이유는 품질의 안정성과 신뢰성에 있다”면서 “(주)천지양이 진안에 공장을 설립하게 되면 진안군 및 전북인삼농협과 좋은 파트너가 되고 싶다”고 뜻을 밝혔다.
이에 송영선 군수는 “(주)천지양이 진안군에 공장을 건립한다면 행정에서는 최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2007년 홍삼시장에 뛰어든 (주)천지양은 4년근과 5년근 인삼으로 가공된 홍삼을 원료로 사용하고 있으며, 올해 200억원대의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진안=김동규기자·kdg20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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