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안군의 내년도 일반회계의 예산편성 규모가 2009년도 수준에 그칠 것으로 전망된다.
내국세가 감소되고, 또한 지방소비세 도입으로 교부세의 감소가 예상돼 재원 증가 요인이 적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군은 내년도 예산을 2009년도 본예산 대비 38억원 적게 편성했으며, 긴축 운영을 통해 예산의 효율을 높여 나가기로 했다.
군은 지난 11일 송영선 군수는 군 의회 의원들을 군수실로 초청해 2010년도 예산편성 기본방향을 설명했다.
오는 30일부터 시작되는 군 의회의 예산 심의에 앞서 예산의 편성방향과 현안사업, 신규사업 등에 대해 집행부의 의견을 설명하기 위한 자리다.
이날 집행부가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내년도 예산 편성은 세입이 줄어든 반면, 세출의 지방비 부담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군은 내년도 긴축 예산 운영하기 위해 소규모 주민숙업사업의 경우 15%(91억4000만원→75억7000만원) 줄여 편성했다.
또한 실·과·소의 경상적 경비(일반운영비, 국내여비 등)는 국내여비의 경우 20~30% 정도 줄일 계획이며, 일반운영비도 일정부분 감소가 예상된다.
전체적인 예산편성 방향을 살펴보면, 민선4기 마무리 및 공약사업과 주민건의 사업이 우선 반영된다.
사업단계별 필수 예산은 설계비(용역)와 보상(용지매입), 공사비 순으로 사업단계별 필수 예산이 편성되며, 신규 사업은 최소화 할 방침이다.
홍삼·한방 및 아토피 사업 등 역점 사업과 진안읍 명품화 사업 및 도시계획도로(소로) 사업은 이번에 편성된다.
행정의 선진화 사업 예산이 중점 반영되며, 사업 시기가 하반기인 사업은 추경에 계상하기로 했다.
주요 사업으로는 진안홍삼판매망구축(3억3500만원)과 진안삼홍콩지사 운영(1억2200만원). 모정신축사업(9억), 군민 복합 스포츠단지 조성(12억), 진안군 급수체계 조정사업(32억), 도시계획도로확포장(20억), 진안군의료원건립(60억) 등이다.
한편 송영선 군수는 “편성된 예산이 군의회 예결위 심의에서 긍정적으로 판단되길 기대한다”면서 “어려운 재정적 여건에서 예산이 효율적으로 사용될 수 있도록 많은 고민을 거쳐 편성했다”고 설명했다./진안=김동규기자·kdg20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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