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영(덕진)․신건(완산갑)․유성엽(정읍) 무소속 국회의원 3인방이 오는 28일 지리산 노고단 산행을 계획하고 있어 지역 정치권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대동산악회 회원과 지역사무소 관계자 등 5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인 이번 모임은 지리산 노고단 산행 후 화엄사에서 오찬 등을 가질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전주지역은 이날 오전 8시30분께 신건 의원 지역사무소 앞에서 집결, 목적지로 이동할 예정이며 유성엽 의원과 지역사무소 관계자 등은 정읍에서 움직인다는 계획이다.

산악회 한 회원은 당초 지난 10월 완주 산행이 계획돼 있었으나 우천으로 연기됐던 모임을 오는 28일 갖게 된 것일 뿐이라며 정치적 해석은 경계했다.

그러나 지역 정치권에선 이들 무소속 3인방의 산행 계획을 두고 여러 해석을 내놓고 있다. 지역에서 정치적으로 영향력 높은 정치인으로 꼽히는 정동영 의원이 신건, 유성엽 의원과 산행에 나서기로 한 것은 세 규합과 함께 정치적 영향력을 대내외적으로 알리기 위한 것이 아니냐는 해석을 내놓고 있다.

한편 앞서 이들은 지난 9월 26일 전북 한민족경제비전연구소 준비팀 200여명과 함께 전주 종합경기장에서 버스 3대에 나눠 타고 김제시 금산면 청도리의 정여립(鄭汝立.1546~1589) 집터와 정여립이 관군에 쫓겨 피신했다는 진안군 부귀면 다복동 오곡부락 등을 답사하며 정여립의 대동사상을 돌아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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