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의 KTX 역세권이 지역의 광역경제권별 도시재생 및 특성화 발전전략 등과 연계돼 하나의 도시권으로 통합 개발될 전망이다.
 특이 이들 역세권은 비즈니스와 지식·교육, 의료, 관광 등 생산과 교류, 소비기능을 모두 갖춘 복합거점지역으로서 대도시 역세권은 거점도시로 개발되며 중소도시 역세권은 자족형 도시로 각각 개발될 계획이다.
 국토해양부는 이 같은 전국 16개 KTX 역세권 개발 계획을 수립중이며 이르면 올 연말까지 기본구상안을 확정할 계획이라고 9일 발표했다.
 KTX 역세권 개발은 경부고속철도와 현재 공사가 진행중인 호남고속철도의 16개 역 주변을 체계적으로 개발해 전국을 KTX망으로 연결한 하나의 도시권으로 조성한다는 취지다.
 고속철도 개통 이후 지역 의료와 쇼핑 분야의 역외 유출이 가중되면서 수도권으로 집중되는 부작용을 최소화하기 위한 전략이다.
 국토해양부는 현재 지자체가 수립한 역세권 계발계획을 바탕으로 KTX 역세권 개발 기본 구상안을 만들고 있다.
 지자체들이 구상한 역세권 주변의 개발계획을 국토의 균형발전 등을 고려해 지역별 조성을 거쳐 사업을 추진한다는 것.
 특히 16개 KTX 역세권 중 전북지역에 해당하는 익산역과 정읍역에 대한 개발 방향도 제시됐다.
 익산역은 역 주변의 낙후된 구도심을 개발해 전주 혁신도시와 새만금의 배후도시로 집중 개발될 방침이다.
 현재 한국토지주택공사와 익산시는 역 주변 18만 5000㎡를 도시환경정비사업으로 개발하는 내용의 역세권 개발 양해각서를 체결한 상태다.
 정읍역은 첨단 방사선과학연구소 등 국책 연구소와 관련사업을 유치해 전북방사선융합기술 산업클러스터의 중심 거점으로 육성한다는게 국토해양부의 방침이다.
 국토해양부 관계자는 “지자체별로 역세권을 업무·상업 위주로만 개발하려다보니 유사한 개발내용으로 기대효과가 크게 떨어지고 있는데다가 수도권 집중화 현상이라는 부작용도 우려되고 있다”며 “지역 고유의 잠재력을 활용하는 광역경제권 전략과 연계 개발되도록 유도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이끌어낼 방침”이라고 말했다./오재승기자·ojs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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