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의 합리화와 수요자 중심의 경영체계를 구축하기 위한 도 출연기관 경영평가가 성과중심의 평가지표, 촉박한 평가시간 등의 문제점을 드러내 개선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8일 전북도가 도의회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도 출연기관 경영평가에 대한 평가체계 등에 대한 문제점이 드러났다. 우선 평가체계의 경우 도 출연기관의 평가실시계획 설명이 중요한 지침으로 작용하는 점을 감안하면 4월초는 시기적으로 늦다는 것. 또 실적보고서와 증빙자료 등의 준비 및 작성에 대한 가이드라인이 명확하지 않은 데다 이마저도 지키지 않는 실정이다.

또 평가지표는 성과중심으로 개발되다 보니 일부 지표의 경우 기관들의 역량이나 수준으로 볼 때 지나치게 상세하거나 지표간 중복되는 부분도 적지 않다는 것.

이와 함께 경영평가단을 구성해 운영하는 과정에서 평가단 워크숍 시간이 부족한 부분도 지적됐다. 평가단의 소통 시간이 미흡하기 때문이다. 아울러 평가단 운영 역시 서면이나 현장평가의 체계화된 상호 비교 평가로 시간적 소비․업무과중을 초래한다는 것.

평가단이 서면과 현장실사 등의 평가를 실시해 정확한 경영평가를 할 수 있다는 장점은 있지만 4월부터 평가에 돌입하다 보니 결과물을 내놓기엔 업무 과중으로 시간이 부족하다는 것이다.

이에 경영평가단 워크숍 시간을 확보하고 서면 및 현장평가를 종합적․독립적인 형태로 운영해 평가 및 관리의 집중도를 제고해야 한다는 것.

도 관계자는 "니잔해 도 출연기관 경영평가 과정에서 나타난 문제점을 분석, 내년부터는 시기를 앞당겨 평가단이 충분한 시간을 두고 출연기관의 평가를 실시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도는 지난해 전북테크노파크, 전북발전연구원, 전북신용보증재단, 한국소리문화의 전당, 전북종합관광안내소 등 16개 출연기관을 평가 R&D분야에서 전북발전연구원을 최우수기관으로 선정했으며 육성․지원분야는 여성교육문화지원센터, 위탁분야는 한국소리문화의 전당이 우수기관으로 선정돼 2000만원과 1000만원의 인센티브를 받았다. 또 평가결과 C등급을 받은 종합관광안내소는 경고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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