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가 새만금 수질개선을 위한 일환으로 만경강과 동진강 수계 국가하천과 지방하천에 대한 댐증고 및 신설사업 등 하천유지용수 확보방안을 마련키로 했다.
 특히 전북도는 정부 4대강 살리기 사업에 전북도가 빠져있는 만큼 이와 같은 하천유지용수 확보방안을 4대강 수준에 걸맞게 추진해 줄 것을 강력히 요구하는가하면 이를 새만금종합실천계획안에 포함시켜 줄 것을 정부에 요구키로 했다.
 국무총리실은 지난 7월 23일 중앙청사 제4브리핑룸에서 새만금 종합실천계획안을 발표하면서 올 연말 최종안 발표와 적극적 친수활동이 가능한 수질개선을 강조하고 나섰다.
 하지만 발표 이후 적극적 친수활동에 걸 맞는 이렇다할 수질개선안이 발표되자 않자 전북도민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이 때문에 전북도는 새만금 수질개선에 대한 정부 계획안 마련과 별도로 전문가들과의 수질개선방안 마련에 노력하고 있고 같은 취지 아래 새만금 수질개선 달성방안마련을 위한 워크샵을 진행하고 있다.
 그 결과물 중 최근 발표된 전북대학교 박영기 교수의 만경강·동진강 상류유역 하천 유지용수 확대방안이 관심을 모으고 있다.
 박 교수에 따르면 전북은 지난 1970년 이후 강수량이 절반 이하로 감소했고 갈수기 때의 유지용수 부족현상은 총인 등 수질오염원의 증가로 이어지고 있다는 것.
 도시화 이전인 1975년과 2000년을 비교 분석해 보면 전주천의 경우 비가 가장 많이 내릴 때의 풍수량은 38% 증가했지만 평수량은 오히려 22%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강수량이 적을 때의 저수량의 경우에도 58% 감소했고 강수량이 극히 적은 갈수량 때 역시 무려 51%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 유지용수 확보방안이 새만금 수질 개선의 최대 관건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이를 위해 전북도는 방수리 잉여수 활용방안과 옥정호 잉여수 활용방안을 적극 검토하기로 했다.
 방수리 활용방안의 경우 용담댐 원수를 대성정수장에 공급받고 현재 대성정수장 원수인 방수리 원수를 유지용수로 전환한다는 계획이다.
 옥정호 잉여수 활용방안은 막은댐 통수로 구이저수지 수량을 확보하거나 하류 유지용수를 지금 보다 더 공급하는 방안이다.
 구체적인 내용으로는 하천유지용수(전주천) 확보를 위한 상관저수지 증고사업과 하천유지용수(삼천) 확보를 위한 다목적저류지 활용방안, 산성천 등 저류지 신설, 은석소류지 등 기존 저류지 증고사업 등이 거론되고 있다.
 하지만 방수리 잉여수 활용방안의 경우 한국수자원공사와의 협의가 남아있는 상태인데다가 송수관로 시설비용이 증가하고 방수리 관할기관 협의와 주민들의 민원야기 가능성이 있다는 단점 보완이 해결해야할 숙제로 남아있다.
 옥정호 잉여수 활용방안은 구이저수지 연계시 저수지 증가사업이 필요하고 전남권역 등 타용수 사용처의 민원발생이 예상되는 등 넘어야 할 산이 있다.
 전북도 관계자는 “전북도는 이와 같은 내용의 새만금 수질개선안을 올 연말 발표 예정인 새만금종합실천계획최종안에 포함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오재승기자·ojs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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