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군 예산규모, 드디어 5,000억 돌파 [원고 1,419자, 8매]
- 민선4기 3년만에 2배 증가한 5,060억, 추경예산안 의회 제출 -

완주군 예산이 드디어 5,000억원 시대를 열었다.

14일 완주군이 2009년도 제2회 추경예산안을 1회 추경보다 578억원이 증가한 5,060억원으로 확정, 의회에 의결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제출된 제2회 추경예산안은 당초예산 3,923억원 보다 1,137억원이 증가한 규모이고, 민선4기 들어와서는 무려 2배가 증가한 것이다.

특히 완주군은 민선4기 원년인 2006년도에 예산규모가 2,440억원이었으나, 매년 30%이상 증가율을 보이면서 민선4기 3년만에 드디어 5,000억원을 돌파함으로써 주민 1인당 예산액이 600만원을 넘어서게 됐다.

완주군이 예산 5,000억원 시대를 열어젖힌 것은 민선4기를 맞아 미래 100년을 내다보는 현안사업 추진과 군민 소득증대사업 추진을 위한 ‘재정 확충’을 최대목표로 내걸고, 임정엽 군수와 전 직원이 국도비 확보와 지방세수 확충을 위해 노력한 결과로 풀이된다.

그동안 군 재정확충을 위해 기업유치와 중앙정부의 공모사업에 사활을 걸고 추진한 결과, 민선 4기 이후 세계적인 기업인 솔라월드코리아, 알티솔라 등 120여개 기업체에서 1조원이라는 막대한 투자를 이끌어냈다. 이에 2006년 255억원이던 지방세 수입이 올해에는 거의 2배인 464억원으로 크게 증가했다.

또한 국가 공모사업으로 무궁화 테마식물원 조성사업, 친환경광역단지 조성사업, 대승천년한지 조성사업 등을 추진하는 한편 한국과학기술연구원 전북분원 건립, 고온플라즈마 응용기술센터 건립 등 미래 첨단기술개발을 선도할 국가 주요 연구소 등을 유치함으로써 2006년도에 589억원이던 국가예산도 올해 무려 1,538억원으로 3배 증가시켰다.

완주군의 이번 추경규모 5,060억원은 도내에서 전주, 익산, 군산, 정읍 다음으로 큰 예산 규모이며, 재정자립도 또한 도내 시․군 중 두 번째로 높아 그동안 지역 현안사업 추진과 농업관련 주민 소득증대사업에 과감한 투자가 가능해졌다.

게다가 이번 2회 추경예산안은 지난 7월 집중호우로 인한 수해복구사업비 581억원과 축제 등 행사성경비와 불요불급한 세출예산의 구조조정을 통한 58억원을 절감, 주민 소득증대사업과 현안사업 등에 재투자했다.

임정엽 군수는 “완주군 예산이 5,000억원을 넘은 것은 큰 의미가 있다”며 “인구와 공무원수 등이 비슷한 전국의 동종 자치단체 예산규모 보다 1,000억원 이상 많은 규모로서 이는 군민들과 공무원들이 하나가 되어 지역발전을 위한 예산확보에 피나는 노력의 결과”라고 말했다.

이번 추경예산은 완주군의회 제154회 임시회의 의결을 거쳐 이달 25일 확정될 예정이다. /완주=임연선기자 lys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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