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수] 농번기 인력 부족 희망근로 일부사업 일시중지(사진, 4매)

농촌 고령화로 인한 농촌일손이 크게 부족한 가운데 가을 수확기를 앞두고 인력 부족현상이 우려되고 있다.
장수군은 전국의 명품사과 주산지로 수확기를 앞두고 사과 잎 따기, 사과 수확, 선별, 출하 등 과수작업에 부지깽이도 한몫을 담당할 정도로 전 군민이 총동원되어 매달리고 있다.
과수농가 이모(53)씨는 “해마다 사과 수확기만 되면 인력부족으로 타지의 친척까지 동원하고 있다”면서 “사과수확기만이라도 근로사업을 잠시 중단해 인력이 사과농가에 투입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군은 농번기를 맞아 농촌 일손 부족난 해결을 위해 지역주민의 의견을 수렴, 오는 10월 4일까지 희망근로사업 11개 사업을 일시 중지한다고 27일 밝혔다.
또한 ‘2009 장수 한우랑사과랑 축제’를 앞두고 축제장 조성사업, 꽃가꾸기사업, 사이버 사과체험농장 관리사업 등은 축제 준비에 지장 없도록 탄력적으로 운영한다.
군 관계자는 “지역특성과 시기별 맞춤형 사업 추진으로 농가와 사업 참여자의 부담은 덜고 실질적인 사업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된다”며 “사업 참여자들이 안전하고 건강한 환경에서 사업에 참여할 수 있도록 철저한 안전관리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한편 군은 경제위기에 따른 민생경제안정대책 일환으로 지난 6월부터 8억1천만원을 투입해 희망근로 프로젝트를 추진, 오는 11월까지 주민생활 환경정비사업, 재해예방사업, 공공시설물 개보수사업 등 18개 사업에 197명이 참여하고 있다. /장수=이재진기자·gg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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