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클러스터 수요기업 조사 추진...경제적 타당성 확보 결정

한국개발연구원(KDI)이 국가식품클러스터 조성에 따른 수요기업 조사를 추진하고 있어 결과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기업들의 투자 수요 입증 시 단계적 추진에 가닥이 잡히고 있는 R&D 등 소프트웨어 분야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4일 전북도에 따르면 국가식품클러스터 조성사업에 대한 예비타당성 용역을 진행하고 있는 KDI가 전국 식품기업 중 300개 샘플기업에 대한 수요조사를 늦어도 20일까지 마무리할 계획이라는 것.
이번 수요기업 조사 결과는 이달 말에 기획재정부에 납품될 식품클러스터 조성사업의 예타 검증에 결정적인 요인으로 작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식품클러스터에 제2공장 등 신규 투자 수요가 향후 경제적 파급효과를 한층 객관적으로 예측할 수 있는 가늠자가 된다는 것이다.
나아가 수요기업은 식품클러스터의 전체적인 사업 추진에 대한 경제적 타당성 입증 뿐 아니라 예타 검증 과정에서 비용편익(B/C)을 산출하기 어렵다는 이유로 향후 단계적인 추진에 무게가 실리고 있는 소프트웨어사업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전망이다. 소프트웨어사업은 전체사업의 30% 가량을 차지하고 있으며 식품인력개발과 특화기술개발, 기업지원, 식품기능성평가지원 등이다.
여기에다 도가 적극적인 접촉 중에 있는 CJ와 농심이 식품클러스터에 투자할 경우 자연스레 각종 소프트웨어사업 추진에 탄력을 받게 된다는 것.
도는 이에 앞서 지속적인 유치활동을 통해 28개 식품기업과 신규투자협약을 체결하고 66개 기업의 투자의향서를 받아놓은 상태다. 또 농촌경제연구소 등에서도 자체 수요조사 결과, 100곳을 웃도는 기업들이 식품클러스터 투자에 관심을 보이고 있음을 확인한 바 있다.
그런 만큼 도는 KDI 수요기업 조사에서도 클러스터 조성의 타당성을 뒷받침해 줄 긍정적인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도 관계자는 “KDI에서 식품클러스터 조성사업에 대한 경제적 타당성 검증을 위해 수요기업 조사를 진행 중이다” 면서 “어떤 기업들이 샘플로 조사에 임하게 될지는 모르겠지만 많은 식품기업들이 식품클러스터에 관심을 갖고 있어 좋은 결과가 나올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최준일기자·ghksrh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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