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 앞바다에서 내달부터는 휴대전화 통화에 대한 어려움이 없어질 전망이다.

군산지방해양항만청은 ‘해양교통시설 기반 휴대폰 이용범위 확대’에 따라 군산 심이동파 등대에 이동전화 중계국을 설치하기로 하고 8월부터 시범서비스를 실시하기로 했다고 30일 밝혔다.

십이동파도 등대에 이동전화 중계국이 설치될 경우 등대 중심으로 반경 20㎞ 범위 이내에 포함되는 연도, 어청도, 고군산군도 운항선박 및 조업선박, 낚시어선 등은 화상통화를 비롯한 다양한 이동통신 서비스를 누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또 육상과 교신이 불가능한 해양교통안전의 사각지대에서 VHF, AIS 등 통신시설 미설치 선박의 안전사고 예방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항만청은 이를 위해 지난 5월부터 이동통신사인 SKT와 지속적인 업무협의를 갖고 설치에 필요한 인․허가를 위해 관련기관인 환경부와 산림청, 기상청 등의 업무협조를 요청했다.

군산지방해양항만청 관계자는 “해양에서의 안전한 바다생활을 영위하기 위해 이용자 편의 중심의 해양안전시스템 구축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군산=강경창기자․k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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