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시내에 설치된 공중전화가 파손되는 등 각종 문제점 속출 하면서 그 피해를 시민들이 받고 있다.

30일 시민들에 따르면 전주 도심 곳곳에 설치된 공중전화 부스가 일부 시민들이 버리고 간 쓰레기들로 악취가 풍기는 등 이용에 큰 불편이 발생하고 있다.

현재 전주시내에 설치된 공중전화 부스는 모두 1600여대, 이 중 올해 이날 현재까지 파손 신고된 전화 부스는 모두 30개소다.

이날 전주시 인후동 체련공원 인근 전화 부스의 경우는 하단 유리창 4면 모두가 깨져있다.

전주시 덕진동 전북대 인근 전화 부스에서는 음식물이 남은 일회용 컵과 물병 등 쓰레기 등이 널려 있다.

또한 전주시 진북동 덕진구청 한 전화 부스에도 전화책자 등이 도난, 분실된 채 방치되고 있는 상태다.

일부 시민들은 부스 시설이 열악한 상태를 보이고 또한 악취까지 풍기고 있다는 이유로 거부감을 느끼고 있으며 사용시 큰 불편을 겪고 있다.

이 같은 상황은 전주 시내 곳곳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는 실정이다.

이처럼 일부 삐뚤어진 시민들의 의식으로 인해 공중전화 부스가 화풀이 대상으로 전락하면서 파손이 비번해지고 있다.

만취객들의 경우는 자신들의 보행에 불편이 있다는 점 등을 이유로 공중전화의 유리창을 깨트리는 경우도 나오고 있다.

이 밖에도 이용객 수요가 줄어든 탓에 해마다 공중전화가 소폭 감소하면서 이용자들의 불만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시민 신모(56.전주시 진북동)씨는 “가끔 휴대전화를 가지고 있지 않아 공중전화를 시내에서 걸때가 있지만 일부 더렵혀진 부스를 볼 때면 눈살이 찌푸려진다” 며 “또한 전화 부스 자체가 적어 사실상 이용을 하려면 찾기가 어려울 때가 있어 시설개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KT 링커스 관계자는 “최근에 들어서는 부스 파손이 줄어들긴 했지만 여전히 발생하고 있다” 며 “이용객에 대한 서비스를 극대화하기 위해 영상전화기 도입을 시범 운영하는 만큼 시설에 대한 파손을 삼가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유진휘기자.truj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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