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산 실상사에서 천도재
빨치산 토벌작전으로 숨져간 희생자들의 극락왕생을 기원하는 천도재가 부안 변산 실상사에서 열린다.
대한불교 조계종 실상사(주지·한우스님)는 한국전쟁 59주기를 맞아 오는 25일 내변산 봉래구곡에서 전개된 빨치산 토벌작전으로 숨져간 수많은 희생자들의 극락왕생을 기원하는 천도재를 개최한다고 23일 밝혔다.
변산면 중계리 실상사 경내에서 주민과 불자 등 관계자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가질 이번 행사는 봉래구곡(내변산 실상사 주변) 한국전쟁 희생자들의 넋을 위로하고 극락왕생을 기원할 계획인 것.
한편 현재 복원운동이 활발하게 전개되고 있는 실상사는 689년(신문왕 9년)에 초의선사(草衣禪師)가 창건해 조선시대 양녕대군(讓寧大君)에 의해 중창된 천년고찰로 고려시대에 만든 불상과 대장경·효령대군원문(孝寧大君願文)·고사경(古寫經)·고인경(古印經) 등 다수의 국보급 유물을 소장하고 있었으나 1950년 6 25전쟁 때 사찰과 함께 전부 소실된 것으로 알려졌다./부안=김찬곤기자·kcg45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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