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읍시 복분자 판로 확보 총력 6.8매[사진=천리안]

본격적인 복분자 수확철을 맞아 농가의 손길이 분주한 가운데 정읍시가 판로확보를 위해 노력하고 있어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올해 정읍지역 복분자 재배면적은 766ha(2,450)로 수확량은 지난해 2천170톤보다 상당량 늘어난 2천800톤이 예상되고 있다.

그러나 최대 판로처인 복분자주 생산업체에서 복분자주 소비 감소와 자체 재고량을 이유로 매입을 대폭 줄여 복분자 판로 확보에 어려움이 예상되고 있다는 것.

시에 따르면 전년의 경우 복분자주 생산업체에서 1천167톤을 매입했으나 올해는 215톤만을 구입하겠다는 의사를 전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대규모 복분자 잔량이 예상됨에 따라 정읍시는 강광시장을 중심으로 대대적인 대책 마련하고 있다고 밝혔다.

시는 원협, 지역농협, 작목반과 협의회를 구성하고 다양한 판로처 확보에 나서 정읍원협 450톤, 농협저장물량 235톤, 지역내 가공회사 160톤, 공무원과 유관기관 110톤, 정읍시농산물유통주식회사 5톤 등 모두 1천275톤을 예약 판매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와함께 지난 18일에는 시의 적극적인 노력에 힘입어 (주)진로 이영진부사장이 직접 강광시장을 방문, 재배현장을 둘러보고 100톤을 구매키로 확정했다.

시는 이날 (주)진로에 정읍복분자 판매에 기여한 공로로 감사패를 전달하며, 감사의 뜻을 전하기도.

시는 앞으로도 잔여량에 대한 판로 확보를 위해 언론매체 및 대형마트를 중심으로 대대적인 홍보활동을 펼치는 한편 단풍미인쌀 고객, 출향인사, 유관기관 등에 서한문 및 홍보 전단지를 발송, 구입을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또 시산하 직원 및 유관기관 직원들과 함께 복분자 사주기와 팔아주기, 복분자 수확 일손돕기 등을 통해 복분자 재배농가의 어려움을 덜어주기로 했다.

한편 시는 지난 17일 소성면 농가를 찾아 복분자 수확돕기에 나선 강시장은 “점적관수시설, 비가림시설 지원, 대형 냉동저장고, 저장용 상자, 소포장 가공시설 등을 적극 지원하여 안심하고 복분자 재배를 할 수 있도록 노력함은 물론 진로, 롯데 등 주료 대기업을 대상으로 정읍복분자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는 등 지속적인 판로 확보에 주력하겠다”고 밝혔다./정읍=정성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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