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읍시 칠보면 원촌 문화·역사마을 가꾸기 사업 준공식을 지난 16일 오후 2시 현지에서 가졌다.

이날 마을회관에서 열린 준공식에는 정창환정읍문화원장(정읍원촌 문화·역사마을가꾸기사업 추진위원장)을 비롯 강광 정읍시장, 유성엽 국회의원 김창환 정무보좌관, 김승범 정읍시의회 의원, 한국문화원연합회 최종수회장, 각 지역문화원장과 내·외귀빈, 마을주민 등 300여명이 참석해 축하했다.

원촌마을은 가사문학의 효시인 ‘상춘곡’의 근원지이자 호남 유교문화의 산실인 무성서원(사적 제166호)이 자리하고 있는 태산선비문화권의 중심지다.

'원촌 문화·역사마을 가꾸기 사업‘은 인근 지역에 산재해 있는 문화유산을 발굴 정비, 보존하고 가꿈으로써 유서 깊은 문화와 아름답고 쾌적한 주변 환경이 조화된 자생력 있는 마을로 조성하여 지역민 소득민 제고를 꾀하기 위한 사업이다.

원촌 문화·역사마을 가꾸기 사업은 선비문화 및 보존사업의 일환으로 문화체육관광부 보조금 7억원과 시비 3억원 등 모두 10억원을 투입, 95㎡ 규모의 다목적 체험관(한옥)과 113㎡ 규모의 마을회관이 신축됐다.

또 마을내 은석천 주변에 대한 생태공간 및 마을 숲 조성과 함께 마을 안내판도 설치됐다.
이와 더불어 마을 주민이 함께 참여하고 운영할 수 있는 문화축제 및 체험프로그램도 운영할 예정이다.

강광시장은 축사를 통해 “원촌마을은 정극인이 관직에서 물러난 이후 낙향, ‘상춘곡’을 노래했던 곳으로 상춘곡 가사비가 세워져 있으며, 우리나라 유교의 종장인 고운 최치원과 조선 태인현감을 지낸 신잠 등을 향사하기 위해 건립된 무성서원 등 유교문화가 살아 숨쉬는 고장”이며 “이 같은 문화유산을 대대적으로 발굴, 정비하여 원촌마을 일대가 사계절 체류형 관광도시 정읍의 동부지역을 이끄는 견인차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시는 테산선비문화권의 전통문화와 연계한 농촌개발사업으로 연꽃연못 조성 등에 90여억원, 놀이형 관광시설 확충의 일환인 칠보 물테마 유원지 조성에 89여억원을 투입 추진하고 있다./정읍=정성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