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안군 관내에서 인삼과 약초를 재배하고 있는 농가들이 소득에 대해 불만족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농가들이 장래 전망에 대해서도 불투명하다는 전망을 내놓고 있어, 홍삼·한방산업을 육성하기 위해서는 특별한 대책이 마련되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 같은 결과는 지난달 28일 (재)진안홍삼연구소와 원광대학교가 실시하고 있는 한방산업 유통구조 분석 및 한방DB 구축 용역 중간보고회에서 밝혀졌다.
조사 결과를 살펴보면, 생산농가의 인삼·약초에 대한 소득만족도에서 ‘그저 그렇다’가 80.1%, 불만족은 14.5%로 조사됐다.
설문 대상의 94.6%가 인삼·약초 재배에서 얻는 소득에 대해 만족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재배 비용에 비해 얻는 소득이 낮아 부가가치가 떨어지고 있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생산비용에서는 비료가격과 농약가격이 높게 차지했으며, 인건비가 상당한 부담으로 작용한다고 응답했다.
이와 함께 인삼·약초 재배의 향후 전망에 대해서도 대부분의 농가들은 미래에 대해 부정적인 전망을 하고 있다.
생산농가들은 그저 그렇다(65.5%)와 불확실하다(19.4%) 등으로 답변해 인삼·재배의 장래성을 불투명하게 전망하고 있다.
이에 생산농가들은 인삼·약초 생산 발전을 위한 당면과제로 비료 등 농자재 지원, 저장·유통시설 확대, 계약재배 촉진, 우량종자의 개발 및 보급 등이 우선적으로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생산농가들은 유통의 가장 큰 문제점으로 수급과 가격 불안정(41%)과 판로확보의 어려움(35.1%)을 꼽았으며, 효율적인 유통을 위해서는 유통센터건립과 계약재배 확대, 생산지 표시 등이 필요하다고 답변했다.
한편 군과 (재)홍삼연구소는 이번 용역을 기반으로 DB를 구축해 홍삼·한방산업의 활성화를 위한 방안을 모색하기로 했다./진안=김동규기자·kdg20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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