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안군 향토사 해설가 수료생들이 이달 말까지 관내 초등학생들을 대상으로 진안의 역사를 강의하는 ‘찾아가는 진안 역사이야기’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수료생들이 직접 강사로 나서는 이번 프로그램은 숨겨진 진안의 역사를 학생들의 눈높이에 맞춰 재미있게 재구성 했다는 것이 특징이다.
찾아가는 진안역사이야기는 군의 문화와 역사를 학생들이 호기심을 가질 수 있도록 이론보다는 마을돌아보기와 마을이야기 만들기, 마을관련 작품 만들기 등 체험위주로 구성됐다.
이처럼 특별한 프로그램이 마련된 것은 학생들에게 진안을 이해시키고, 애향심을 가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문화원과 문화의집 그리고 수강생들의 의지가 있었기에 때문이다.
강사로 나선 박광식(57)씨 “학생들에게 찾아간 첫 날 우리가 살고 있는 진안의 자랑거리를 물으면 진안고추와 인삼 등을 대답하는 경우가 많았다”면서 “학생들에게 우리 군만의 특별한 돌탑과 마을 숲, 옛 건조물에 관심을 갖게 하고 인식을 깨우쳐 주는 것이 정말 중요한 과정이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프로그램에 참여한 해설사들은 군이 2008년 평생학습 1도시 1특성화 프로그램지원사업에 선정돼 양성한 20명의 수료생이다./진안=김동규기자·kdg20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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