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항 7부두와 6부두에 오는 2011년까지 3만 톤급 유연탄부두 1개 선석과 2만 톤과 3만 톤급 액체화물부두 2개 선석이 각각 건설된다.

군산지방해양항만청은 군산항 기본계획에 변경에 대한 타당성을 검토한 결과 잡화 부두인 제6부두 3만 톤급과 2만 톤급 2개 선석 가운데 6번과 7번 선석을 액체화물부두로 변경하고 2만 톤급 제7부두 6번 선석 시멘트 전용부두를 3만 톤급 유연탄부두로 전환, 오는 2011년까지 완공하기로 했다고 20일 밝혔다.

이 밖에 이번 기본계획 변경에는 2만 톤급 잡화부두 예정지인 제6부두 8번 선석을 역무선부두로 전환, 같은 시기에 건설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항만청은 제6부두 액체화물부두와 제7부두 유연탄부두는 비관리청 항만공사 방식(민간투자 방식)으로 부두 건설을 하기로 하고 해경 함선 등이 주로 이용하게 될 역무선 부두는 직접 예산을 들여 공사에 들어가기로 했다.

군산지방해양항만청은 이번 기본 계획변경과 관련해 액체화물 부두의 경우 부두 운영의 효율성을 감안, 당초 2015년까지 건설될 잡화부두 예정지를 민간 투자 방식으로 전환, 액체화물부두로 만들게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번 기본계획 변경에 포함된 유연탄부두는 갈수록 줄어드는 시멘트 수요에 대한 예측을 감안, 계획을 바꿨다고 밝히고 있다.

항만청은 그러나 유연탄부두에 대해서는 전체 평면 배치 계획상 잡화부두가 밀집된 구역 내에 위치하게 돼 전반적인 항만운영을 감안, 선석위치 조정과 환경피해 방지 대책 수립 등이 전제돼야 한다는 단서를 달았다.

이번 항만 기본계획 변경은 지난해 11월 A모 하역사가 340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국가귀속 방식으로 현재 조성중인 7부두 4번 선석에 3만 톤급 유연탄부두를 조성, 운용할 수 있도록 요청해 이뤄졌다.

또 액체화물 취급부두는 액체화물 취급 업체인 B모 업체에서 컨테이너전용부두와 대한통운이 조성중인 잡화부두 사이에 834억원을 들여 3만 톤급 규모의 액체화물 부두를 조성한다는 계획을 정부가 받아 들였다.

그러나 유연탄 전용부두의 경우 그 동안 각 하역 사들의 첨예한 입장 차이로 인해 유연탄 취급여부와 관련해 논란을 거듭한 부두이고, 액체화물 부두 또한 맹독성과 중금속 오염 등 안전성의 이유로 허가가 일부 제한돼 왔다./군산=강경창기자․k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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