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산물축제 개선키로
주꾸미와 키조개 등 봄철 입맛을 당기는 수산물을 맛있게 즐길 수 있는 먹거리 축제인 군산수산물축제가 설문조사 분석을 통해서 운영방식을 대폭 개선해 서해안 대표축제로 새롭게 거듭날 예정이다.

군산시는 2001년부터 8회째 실시되고 있는 군산수산물축제 행사운영 전반에 대하여 평가분석을 실시하기 위해 지난 4월 16일부터 30일까지 15일간 읍면동 이통장 및 시청직원, 수산물센터 상인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 설문에 응답한 942명의 응답자를 내용별로 분석했다.

가장 큰 쟁점인 수산물축제의 향후 추진방향에 대하여는 현행대로 매년 실시하자는 의견이 47%로 다수를 차지했으며 격년제 시행이 24%, 폐지의견이 20%, 기타 개선 의견이 9%로 나타났다.

또한 시민들이 분석한 수산물축제의 가장 큰 성과는 지역주민 및 수산물센터 활성화 등 지역경제에 도움이 되고(44%), 군산이미지향상에도 효과(22%)가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축제의 가장 큰 문제점은 먹거리 (주꾸미)가격이 비싸다(57%), 참여프로그램이 부족하다(21%)라는 의견으로 축제기간 중 수산물 가격상승이 문제점으로 나타났다.

해망동 수산물센터 상인들에게 먹거리 운영방식에 대하여 설문한 결과 가격상승의 원인이 되는 먹거리부스를 없애고 수산물센터 2층 활어매장을 이용(36%)하자는 의견이 많았으나현행대로 먹거리부스를 운영하자는 의견도 30%에 이르는 등 먹거리부스의 필요성을 인정하면서도 개선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시 관계자는 “이번 설문조사 결과 군산시민들은 8회째를 맞은 수산물축제를 군산의 봄철 대표적 먹거리축제로 인식하고 있었으며, 축제를 지속하되 도출된 문제점을 보완해 지역발전에 보탬이 되는 대표적 향토축제로 거듭날 것을 원하는 것으로 분석됐다”고 말했다.

향후 시는 설문조사결과를 토대로 체험행사 확대, 먹거리부스 축소, 수산물 가격안정 도모 등 수산물축제 운영방식을 대폭 개선할 계획이다.
/군산=허종진기자·hjj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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