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진강발전소 명칭변경 건의 주목 6매[사진=천리안]

정읍시의회(의장 정도진)는 147회 임시회에서 자치행정위원회 김승범 의원의 발의로 섬진강수력발전소 명칭변경에 관한 건을 채택하고 관계부처에 건의하기로 의결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한국수력원자력(주)가 관리하고 있는 섬진강발전소는 1945년 4월 1호기 준공을 계기로 1965년 12월 섬진강댐 준공과 함께 2호기를 증설했으며 1985년 3월 3호기를 준공하여 설비용량 34.800㎾의 전력을 생산해 공급해 오고 있다.

김의원은 일반 수력발전소 중에 낙차가 가장 큰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 섬진강수력발전소는 긴 역사만큼이나 우여곡절을 격어 왔으며 일제시대인 1928년 남조선수력전기(주)의 운암발전소 착공과 함께 관개 용수공급을 병행해오다가 충분한 관개용수 필요성의 요구로 섬진강댐 및 섬진강수력발전소 건설이 착수되어 3호기 준공을 계기로 운암발전소를 폐쇄하고 섬진강수력발전소로 명칭이 변경되었다고 주장했다.

특히 김의원은 그 당시 섬진강수력발전소로 명칭이 변경된 것은 섬진강수계와 연관이 있어 명명되었는지는 잘 모르지만 발전소가 위치한 지역과는 맞지 않는 명칭으로 합당치 못한 것이라고 지적하고 타 지역의 발전소 명칭을 보면 발전소가 위치한 지자체명이나 지역명으로 부여된 점을 비추어 볼 때 섬진강수력발전소는 칠보수력발전소로 명칭을 바로잡아야 한다고 말했다.

김의원은 또 시설의 이름을 무엇으로 하느냐는 그 시설을 가까이에서 대면하고 일상생활에서 자주 접할 수 있는 지역민들의 뜻이 먼저 반영되어야 한다면서 칠보면 주민들이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지역을 대표하는 발전소 시설로 자부심을 갖도록 칠보수력발전소로 개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정읍시 칠보면 시산리에 위치하고 있는 섬진강수력발전소는 옥정호의 물을 산내면 능교2리 용암부락의 취수구를 통해 직경3.4m 연장 6.2㎞의 압력수로를 이용 도수한 후 발전하고 동진강에 방류하여 농업용수 및 광역상수도 원수로 이용하고 있다./정읍=정성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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