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불황으로 무료 종이봉투를 찾는 주부들이 늘고 있지만 오히려 대형마트에서의 보급서비스는 형편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전주지역 대형유통업체들이 무료종이봉투 지급 안내문을 전혀 개시하지 않는 등 소극적인 서비스로 일관하고 있어 소비자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다.
27일 대한주부클럽연합회 전주·전북지회 소비자센터에 따르면 지난 20~21일까지 전주지역 이마트와 코리아마트 등 8개 대형유통업체의 무료 종이봉투 지급 실태를 조사한 결과 6곳이 종이봉투를 비치했고 2곳이 비치되지 않았다.
그러나 종이봉투를 비치한 6개 대형마트 가운데 4곳은 고객만족센터에 종이봉투를 비치해 사실상 무용지물로 전락하고 있다.
이 경우 물품을 구입한 소비자가 물건을 직접 들고 고객만족센터까지 가야 하는 번거로움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또 종이봉투가 무상이며, 1회용 비닐쇼핑봉투가 유상이라는 안내문구가 게시된 곳은 단 한군데도 없는 것으로 조사돼 대형마트의 종이봉투 서비스 홍보가 소극적이라는 비난을 받고 있다.
이에 대해 대형마트 관계자는 “유료 비닐봉투의 수익금은 환경캠페인 전개 등에 활용하기 때문에 종이봉투 홍보미흡과 같이 바라볼 수 없다”며 “앞으로 계산대에 상시 비치해 고객만족을 위해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남양호기자·nyh3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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