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지역 수출이 부진한 가운데 수입도 크게 감소해 무역수지는 흑자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한국무역협회 전북지부가 발표한 ‘2009년 1사분기 전라북도 무역동향’ 에 따르면 도내 수출은 10억 2741만 달러로 전년동기대비 42.2% 감소했다. 그러나 수입도 전년에 비해 크게 감소하면서 무역수지는 흑자를 유지했다. 이처럼 도내 수출이 감소한 데는 최대 수출품목 중 하나인 자동차 수출의 급격한 감소가 주요 원인이 되고 있다. 자동차 수출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62.6%가 감소한 3억5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게다가 2008년 주요 수출품목인 합성수지, 자동차부품, 선재봉강 및 철근, 종이제품 등의 수출이 동반부진에 빠지면서 수출이 격감했다. 한편 중국은 올해 1사분기 전라북도의 최대 수출대상국이자 최대 수입대상국으로 부상했다. 지난 해 최대 수출대상국이었던 러시아로의 수출은 전년동기대비 92.9% 감소하면서 10위권 밖으로 밀려났으며, 최대 수입국이었던 미국은 작년 1분기보다 53.9% 감소하면서 4위로 밀려났다.
품목별 수입에서는 사료(식물성 물질)가 여전히 최대 수입품목으로 서의 위치를 고수하였다.
전북지부 관계자는 “도내 수출이 올해들어 대단히 부진하지만 3월 수출액이 전달보다 계속 향상되고 있어 차츰 회복세를 이어가도 있다”며 “세계적인 수요 감소로 자동차 수출부진에 따른 도내 수출의 대폭 감소가 불가피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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